이재명 "이미 나라에 망조 들었다…총선은 회초리 드는 날"

입력 2024-03-23 16:33   수정 2024-03-23 16:4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경기도 포천을 찾아 정부·여당을 맹비판하며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은 세금과 권력을 고속도로 위치를 바꿔 땅 투기하는 데 쓰고, 채상병 사건 은폐 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국민 세금 들여 해외로 내보냈다"며 "아무리 개판 치고 엉망진창을 만들어도 제재를 가하지 않으니 주인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 있느냐"며 "이제는 스톱시켜야 한다. 4월10일(총선)은 회초리를 드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진짜 대파 한 단이 얼마나 하는지 사 봤다. 대통령이 살 때는 875원이라고 하니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 정도일까 했는데 3900원이었다"며 "파 한 단이 875원이면 농민은 무엇을 먹고사나. 어떻게 875원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 만약 나였다면 가격 좀 이상하다 했을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꼬았다.

앞서 지난 18일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 브랜드였던 기본소득론을 재차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나는 일정 선 이상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기본소득"이라며 "최대한 소득을 보장하고도 얼마든 이 사회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사회는 발전했고 또 그럴 역량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저쪽이 혹여라도 1당을 하면 국회의장을 저쪽이 차지한다"며 "법사위를 저쪽이 차지하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지 않았느냐. 의장마저 차지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독자적으로 과반 확보를 못 하면 맨날 정치 협상한다고 시간을 다 보낼 것"이라며 "우군이 아무리 많아도 아군 숫자로 결판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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